방역당국이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22일 오후 관계부처 협의를 갖는다. 입국제한이나 진단검사 강화 등 추가 대응이 필요한 지 평가하고 신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장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오후에 관계부처들이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에서도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최근 2개월 동안 확진된 영국발 입국자 15명 정도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영국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택 등에서 격리조치를 받는다. 여기에 영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2번의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바이러스의 분석을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국내 검체 1600여 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는 영국에서 보고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검체 21건에 대해 바이러스 분리 후 분석한 결과에서도 변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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