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부정채용 의혹’ 경기남부청이 수사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2일 19시 49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부정채용’ 의혹 사건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은 시장 등 10명을 상대로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청에 정식으로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사건은 앞으로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도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집중수사가 필요한 만큼 현재까지 진행했던 모든 수사과정의 자료를 경기남부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은 시장과 관련 해당 의혹은 지난 9월10일 자신을 40대 후반의 성남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이후 불거졌다.

이에 이기인 성남시의원(국민의힘)은 2018년 11월에 있었던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부정채용’ 사건과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며 같은 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당시 경찰은 진행해 오던 내사와 검찰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등을 병합해 은 시장의 사건수사를 최근까지 이어왔다.

한편 청원인은 “2018년 11월19일 신축개관하는 서현도서관 공무직(자료정리원) 채용시험 공고가 나왔는데 1차 서류전형은 100대 1, 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은 시장과 관련된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성남지역 타 도서관과 달리, 해당 도서관의 채용시험 공고문을 보면 응시자격 기준이 완화됐다”며 “준사서 자격증이 필수요건으로 돼 있는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해당 도서관은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취업되고 나자 강화된 채용공고로 다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자료정리원 15명 채용과 관련해 자격 요건을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할 수 있는 자,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사서자격증 소지자 우대, 장애인 우대로 했다”며 “채용공고, 서류전형, 면접 등 채용 절차에는 어떠한 부정도 개입될 수 없다. 게시글을 왜곡된 허위주장으로 간주,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반박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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