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루 확진 서울 60명·경기 73명·인천 12명
검사 수 누적 29만2583건…양성률 0.25% 가량
의사 56명·간호사 243명 등 총 488명 인력 배치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5명을 추가 발견했다. 지난 14일 설치된 후 일주일간 총 7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전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5명이다. 서울 60명, 경기 73명, 인천 12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754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419명, 경기 270명, 인천 65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접근성을 확대해 기존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환자 검사를 보완하며 열흘 만에 754명의 환자를 찾아내는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겨울날에도 긴 줄을 기다리시며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수도권 주민들께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22일 하루 동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5만3077건이다. 지역별로 서울 2만9146건, 경기 1만9863건, 인천 4068건의 검사가 실시됐다.
이중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 검사 건수는 5만1048건, 타액(침) PCR 검사는 915건, 신속항원검사는 1111건으로 집계됐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자에 한해 실시되는 2차 비인두도말 PCR 검사는 3건 시행됐다.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총 검사 건수는 29만2583건이다. 서울 15만4339건, 경기 11만8691건, 인천 1만9553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비인두도말 PCR 검사는 총 28만2841건, 타액 PCR 검사는 3550건, 신속항원검사는 6171건이 실시됐다. 현재까지 누적된 2차 비인두도말 PCR 검사는 총 21건이다. 양성 11건, 음성 7건이며 진행 중인 3건이 있다.
이날까지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관련 양성률(의심환자 대비 확진자 발견율)은 약 0.25%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 다른 만큼 전체 시행 건수 분의 전체 양성 결과 수를 ‘확진자 수 비율’로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전날 4개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서울에 추가돼 총 14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 58개, 경기 74개, 인천 10개소다.
임시선별검사소 내 의료인력은 의사 56명, 간호사 243명, 임상병리사 155명 등 총 488명이 배치된 상태다.
방대본과 서울시는 14일부터 수도권 내 지역별로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150여개소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숨은 확진자를 찾아낼 방침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원·요양시설과 최근 교회에서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한번 인지를 한 순간에 이미 (바이러스가) 많이 퍼져있는 경우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대응 과정에서 지치고 나름대로 경각심이 떨어지는 측면이 일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론 내가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입을 피해 등도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료로 임시 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를 확대한 것은 이러한 것에 구애받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라며 “초기 많은 환자가 발견될 수 밖에 없지만 추가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결국 큰 규모의 감염이 최소화되는 효과가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기간과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로 검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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