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까지 688명…내일도 1000명대 수준 유지할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3일 20시 11분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2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3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688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7개 광역단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22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730명보다는 40여명 넘게 줄었으나, 밤 사이 추가되는 확진자 등을 감안하면 1000명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230명, 서울 192명, 인천 49명, 경북 42명, 충북 36명, 부산 35명, 강원 18명, 대구 17명, 경남 16명, 충남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 13명, 울산 9명, 전북 6명, 제주 5명, 대전 3명, 전남 2명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요양시설’과 관련해 확진자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곳은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현재까지 142명(직원 41명, 환자 10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이곳의 큰 문제는 병상을 적시에 배정받지 못해 사망사례도 늘고 있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총 22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 내 확진자 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 게시판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중증환자의 병상배정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직접 담당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 차원에서 요구한다고 해도 병상이 없어 진척이 없다”고 답변했다.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는 울산의 ‘양지요양병원’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울산지역의 누적 사망자가 22명인데 이중 양지요양병원발 사망자만 무려 20명이다.

전날 밤~23일 오전사이 3명이 숨졌는데 모두 고령의 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지역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기도 했다.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만 이날 하루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84명(입소자 55명, 종사자 23명, 종사자 가족 6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 17일부터 해당 요양원의 종사자가 첫 확진자로 분류된 이후부터 우후죽순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요양시설 관련 이외에도 교회와 라이브카페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보건당국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 구미지역에서는 이날 하루 42명이 확진돼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미시보건소는 이날 오전 교회 측에서 예배참석 명단을 제공받아 신도 14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새 32명이 확진됐다. 이중 13명이 제주시 용담3동에 소재한 ‘7080 용두암 라이브카페’와 관련 있다.

7080 용두암 라이브카페 관련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확산되는 추세로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로써 23일 0시까지 7080 용두암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지역에서는 12일 연속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이날 하루에만 또 3명이 나타났다. 확진자 가운데 미술학원 강사, 요양보호사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요양시설에 대해 정부는 핀셋방역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24일 0시부터 2021년 1월3일 밤 12시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이는 수도권에서 23일 0시부터 발령한 ‘5인이상 사적(私的)모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정부 차원에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5명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물론 전국의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과 해돋이 명소 등 주요 관광지는 폐쇄된다.

집합금지 대상으로는 Δ동창회 Δ동호회 Δ야유회 Δ워크숍 Δ계모임 Δ집들이 Δ송년회 Δ돌잔치 Δ직장회식 Δ회갑·칠순연 Δ온라인 카페 정기모임 Δ친목 형성 목적의 수련회 등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전국종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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