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장관 이임…“권한 커진만큼 신뢰중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3일 21시 11분


"경찰·소방 근본적이고 과감한 혁신 추진해가길"
작년 4월 취임 후 1년 8개월여만 이임
전해철 신임 장관 24일 0시임기 시작

진영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23일 행안부를 떠나며 “행안부와 경찰청, 소방청이 변화와 도전의 과정을 선도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고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 시대의 정부혁신,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자치분권을 위해 근본적이고 과감한 혁신을 추진해 가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한 경찰청은 수사권 조정, 소방청은 국가직화를 계기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진 장관은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둔 경찰청, 소방직 국가직화를 계기로 더 탄탄한 체계를 갖춘 소방청은 그 권한과 역할이 커진 만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안부 직원들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장관으로서 제대로 했나’ 반성하며 ‘내일은 더 나아져야지’ 다짐하며 지냈다”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충분히 소통하면서 공직자로서 사명을 잘 해내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3일 전해철 행안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진영 장관은 취임 1년8개월여만에 물러났다.

진 장관은 지난해 4월8일 취임식도 강원 산불 여파에 따라 내부직원만 조촐하게 치른 바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수장이 바뀌게 되면서 이임식도 비공개로 진행했다.전임 장관인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역시 이임식 없이 물러났다.

행안위는 지난 22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전해철 장관후보자를 검증했다. 23일 오전에는 전체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 심사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전해철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임명을 받은 뒤 24일 0시 신임 장관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전 신임 장관은 24일 오전 8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처음 참석한다.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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