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 상생 위해 맛집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4일 03시 00분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간편 조리식품 매장인 ‘광주키친’에 입점한 남도 김치 전문점 ‘해담촌’.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간편 조리식품 매장인 ‘광주키친’에 입점한 남도 김치 전문점 ‘해담촌’.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해담촌’은 맛깔스러운 전라도 김치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95년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육류 도매업으로 출발해 2012년 김치 전문점으로 변신한 뒤 연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기남 대표(50)는 “주변에서 음식 장사를 권유할 정도로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아내의 손맛을 믿고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며 “모든 식재료를 지역 특산품으로 쓰면서 고객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해담촌이 오프라인 매장이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에 맞춰 입점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라도 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기에는 백화점만 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 입점을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일 식품관에 오픈한 간편 조리식품 전문매장인 ‘광주키친’ 입점 브랜드 절반을 향토업체로 채웠다. 해담촌을 비롯해 정갈한 남도 음식을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비움반찬’, 50년 전통의 옛날식 손두부 맛집인 담양의 ‘국보966’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지난달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문관 형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지역 맛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연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남도의 식재료를 활용한 우수한 먹을거리를 고객들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며 “향토 브랜드가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광주점#광주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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