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등 혐의
법원, 징역 1년8월·집유 3년 선고
승리, 軍 입대하며 군사법원 재판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와 공모해 해외 투자자 성매매를 알선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35)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김래니)는 24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전 대표는 자백하고 증거도 충분해 이 사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며 “유 전 대표가 배당금 모두를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버닝썬 공동대표였던 이성현(47)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자금 횡령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A(29)씨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사전 배당금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다툰다”면서 “주주 전원의 동의가 있어도 영업이익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가는 건 업무상 횡령죄”라고 판단했다. 또 “A씨는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판시했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 등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유 전 대표는 승리, 버닝썬 공동대표 이씨와 공모해 2016년 7월 강남에서 운영하던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자금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유 전 대표에게는 2017년 10월 이른바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골프 비용을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결제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승리도 해외 투자자 성매매를 여러 차례 알선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수억원대 상습도박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군 입대를 하면서 사건이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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