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8명이 나왔다. 19일 1차 전수검사에서 187명 확진 이후 관련 확진자는 514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구치소 수용자(478명)이고 나머지는 직원과 가족이다.
2017년 문을 연 동부구치소는 이른바 ‘아파트형’ 구조다. 수용자 생활의 대부분이 실내에서 이뤄진다. 게다가 정원은 2070명인데 수용인원은 2412명(13일 기준)이다. 감염에 취약한 ‘3밀(밀집·밀폐·밀접) 시설’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구치소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감염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확진자를 별도 시설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탄절인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다. 최근 1주간(19∼25일)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05.9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현재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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