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보일러 ‘이상’ 주의보…예방 요령&증상별 응급 대처법은?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6일 09시 41분


해군 1함대 훈련전대 부사관들이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내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고 있다.(해군 1함대 제공) 2018.12.27 © News1
해군 1함대 훈련전대 부사관들이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내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고 있다.(해군 1함대 제공) 2018.12.27 © News1
최근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보일러 동파 사고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일러가 동파되면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어떻게 보일러를 관리해야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보일러 관리 방법과 난방비 절감 요령을 알아보자.

26일 경동나비엔, 대성쎌틱에너시스 등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보일러와 수도관의 연결 부위에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일러 커버를 열고 부식된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누수 여부, 난방 배관에 녹물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 가스 배관 연결 부위에 세제 등 거품이 일어날 수 있는 물질을 분무한 후 비눗방울이 생기지 않는지 체크해 보자.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보일러 주변 냉기를 차단해야 한다. 보일러실 창문과 문틀에 단열 에어캡을 붙이고, 보일러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 특히 기록적인 한파에 수도관 동파가 걱정되는 날이면 집안에 있는 모든 수도를 살짝 틀어놓고 물을 순환시키야 한다.

보일러 속 난방수와 온수의 순환이 원활하도록 각 배관의 밸브는 반드시 모두 열어놔야 한다.

장기간 외출 시에는 전원을 끄지 않은 채로 외출모드를 설정하고 약하게 온수를 틀어놓는 것이 동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 중이라면 응축수 배출 호스가 동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호스를 미리 정리해야 한다.

또한 동파방지 기능의 작동을 위해 보일러 전원 코드도 항상 연결해 두는 것이 좋다. 대성쎌틱 보일러의 경우 배관 속 물 온도가 15℃이하일 때 순환펌프가 작동하고 6℃이하일 때 최소 연소기능이 작동해 2중으로 동파를 방지한다.

이처럼 동파 예방 조치를 하더라도 최저기온이 영하 10℃에 가까운 한파가 이어지면 불가피하게 동파나 동결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증상별 자가 조치 방법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먼저 온수만 나오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의 급수나 온수 배관이 동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온수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헤어 드라이기로 급수, 온수 배관을 코너 부분과 조인트부분부터 시작해 전체적으로 가열해 해빙해야 한다.

냉수와 온수가 모두 나오지 않는 경우는 수도 계량기의 파손 또는 동파가 원인이다.

계량기 파손 시에는 관리사무소 또는 관할 수도 관리 사업소에 전화로 신고해야 한다. 파손이 아닌 단순 동파로 확인된다면 미지근한 물로 적신 수건 등을 활용해 계량기를 녹이면 된다. 이 때 고온의 물이나 헤어 드라이어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계량기 파손의 우려가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각 보일러 제조사의 콜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대성쎌틱의 경우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인증 기사 확인은 물론 투명한 서비스 요금도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집안 온기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일러와 가습기를 동시에 가동하면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공기 순환을 촉진해 빠른 시간 내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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