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부모님·가족 건강한 새해 맞기 위해 ‘단합된 잠시 멈춤’ 절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0.12.24 © News1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권 1차장은 26일 1차장 취임 후 중대본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치료병상과 인력 확충을 위해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000여명이 넘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고, 병상 상황도 나아짐에 따라 치료대기 환자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하고 계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하루 천 명 내외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구치소 및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 통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3차 유행이 기로에 선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번 연휴기간을 통한 연말연시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며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3일까지 예정된 연말연시 특별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끝으로 “지인들과 모임과 만남은 잠시 멈추더라도,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따듯한 관심과 마음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민간분야 사업장의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