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20만8000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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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6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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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합동으로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인근 형산강 주변에서 방역차량 등 가용장비 10여 대를 투입 조류인플루엔자(AI)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12.21 © News1
21일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합동으로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인근 형산강 주변에서 방역차량 등 가용장비 10여 대를 투입 조류인플루엔자(AI)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12.21 © News1
경북 경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2일 형산강 야생조류 고병원성 검출 지점으로부터 2.1km 거리에 있는 곳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천북면 희망농원 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에는 산란계 8000마리를 사육하던 중 25일 갑자기 폐사가 증가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이 폐사한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조사 결과는 3~4일가량 걸린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신고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해 사람, 차량 등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희망농원 내에는 14개 농장에서 산란계 16만1000마리가 사육 중이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될 경우 반경 3km 이내 1개 농장 4만700마리를 포함한 20만8000마리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내 가금농장 3곳에서 사육 중인 3호 9만3000마리에 대해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30일간 이동이 제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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