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명 앗아간 빌라 화재…광주 남구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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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6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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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는 26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의 생명과 터전을 앗아간 월산4동 빌라 화재와 관련해 사고수습 등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남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월산4동 빌라 화재로 숨을 거둔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피해 가족에게 숙소 제공과 장례비용 등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숨진 장애인 A씨는 정신장애로 그동안 매월 생계급여 81만6170원과 주거급여 11만8800원, 장애연금 40만원을 지원받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남구는 숨진 A씨에 대한 장례비용 80만원과 응급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남편 B씨가 힘겨운 상황을 딛고 일어서도록 관련 단체와 연계해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숙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빌라 내부와 건물 외벽 청소 등 화재현장에 대한 환경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4시37분쯤 남구 월산동의 한 연립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4시5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하지만 이 불로 1층 한 호실에 거주하던 40대 정신장애인 여성이 숨졌다.

A씨와 함께 거주하던 남편 B씨와 이웃 4명은 긴급 대피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은 최초 화재가 호실 현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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