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500명 수용 청송 교도소 이송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6일 14시 37분


당국 “감염 차단력 높은 독거시설” VS 주민 “확산 불안”

26일 오전 0시 현재 경북 청송이 2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400~500명이 진보면 소재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정부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교청정에서는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27일까지 경북북부 제2교도소 기존 수용자를 다른 교정기관으로 이송한다.

확진된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은 오는 28일께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모두 독거시설 구조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500명 정도다.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이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가 2만5000여명에 불과한 청송에서는 지난 2월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 1명을 포함해 29명이 확진됐고 청송 주민 상당수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이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은 경북북부 제2교도소 수용시설이 외부와의 차단력이 높은 독거시설구조이고 일반인과의 접촉가능성도 없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청송군 진보면에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 외에도 경북부부 제1교도소와 경북북부 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정시설이 있으며 근무하는 직원만 1500여명에 달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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