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지 방문 숨기다 코로나 확진된 교인…고발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8일 10시 58분


광양서 H교회 교인 모자 확진 판정

전남 광양지역 40대 모자가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모자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선교사양성센터에 다녀 온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적발돼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지역 H교회 교인인 여성 A씨와 아들 B군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선교사양성센터를 지난 11~12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센터는 모임 당시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끄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광양의 H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이 H교회 교인 4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안내했으나 A씨 가족 4명은 검사를 기피했다.

A씨가 경북 상주의 선교사양성센터를 방문했다는 제보를 받은 방역당국이 지난 27일 경찰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했을 때 A씨 가족은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있었다. 검사 결과 A씨 가족 4명 중 남편과 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까지 H교회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A씨가 집단감염지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검사를 회피한 것 같다”며 “방역망 구축이 지연되면서 확진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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