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누적 확진자 40%, 한달 새 발생…주말 이후 대책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8시 59분


"집단감염·연말연시 이동…확진자 급증 가능성 충분"
"주말 거리두기 2.5단계 종료…방역대책 심사숙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최근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까지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관계당국에 방역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누적 확진자의 40%가량이 지난 한 달새 발생해 이번 유행이 최대의 고비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별대책 기간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 이후의 방역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확진자 추세, 검사역량, 의료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대책을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수본은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와 심도 있게 논의하여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발표한 피해대책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민간병원과 의료인을 지원하기 위한 약 8000억원 규모의 예산도 포함돼있다”며 “예산 집행이 늦어져 서운함을 느끼게 해서도 안 된다.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대책을 실행해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오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온다는 예보가 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방역현장에서는 의료진, 군인, 경찰관, 소방관, 공직자 등 수많은 분들이 헌신하고 계시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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