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로 이어진 연쇄 집단감염의 큰불도 진화된 모양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하루새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제주 398~407번)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30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7명으로 늘었다.
29일 확진자 10명 중 8명은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400·403·405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다. 400·403번 확진자는 19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405번 확진자도 17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3명은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지만 격리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1번 확진자는 32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홍익아동복지센터’와 관련이 있다. 자각격리 중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406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확진된 2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 중 두통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399번 확진자는 263번 확진자의 가족, 402번 확진자는 142번 확진자의 가족, 404번 확진자는 28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재검사 또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다.
398번는 지난 24~28일 대전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입도 후 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407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중에 있다.
이로써 30일 0시 기준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55명,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72명,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 진행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컨트리클럽 캐디 및 직원 16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중순 복수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15~25일 11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만 3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코로나19 확산세는 ‘제주형사회적거리두기 격상(1.5→2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 ‘관광지 폐쇄’ 등 강력한 방역조치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26일 7명, 27일 11명, 28일 5명, 29일 10명 등 신규 확진자가 줄었고 격리 중 재검사 또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자택 격리 시 가족간 비대면 등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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