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감독이 원치않는 선수는 절대 안 데려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04분


신임 강원FC 대표이사로 첫 기자간담회
“명문팀 성장하도록 최선 다해 도울 것”

“35년 동안의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영표 신임 강원FC(강원도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43·사진)는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고향의 축구팀을 맡게 된 소감과 강원FC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향인 강원도에서 축구 행정가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나의 작지만 독특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이제 중위권으로 성장한 강원FC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원FC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강원FC의 축구가 누군가에게 문화를 넘어 삶이 되도록 하고, 재정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축구의 본질을 축구를 잘하는 것으로 정의한 이유는 바로 팬들의 미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는 절대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직원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4일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임식과 시무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홍천 출신으로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독일 도르트문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강원FC는 내년 3~11월 2021시즌 정규리그와 FA컵 홈경기를 춘천과 강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FC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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