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 26일 숨진 80대 남성 A 씨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24일 입국한 20대 여성 B 씨도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A 씨의 경우 동거 가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중 한 명은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해 격리에서 해제된 뒤 병원과 마트, 미용실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4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B 씨는 24일 입국 시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23일부터 영국발 직항 항공편을 차단했지만 경유 항공편은 막지 않고 있다. B 씨처럼 다른 국가를 경유할 경우 영국에 체류했더라도 입국을 제한할 방법이 없다.
한편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79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중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증환자는 최소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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