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에도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총 3만7000대(예산 약 75억원) 보급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시울시는 다음달부터 제조된 지 10년 이상 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주택(단독, 다가구,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소유주에게 보조금(일반 20만원, 저소득층 60만원)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엔 보일러 연식이나 용도 제한없이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신청할 때 친환경 보일러 설치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10년 이상된 보일러의 경우 이를 입증하는 명판(제조일, 제조번호 표시) 사진과 친환경 보일러를 새로 설치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진(설치 날짜가 찍힌 사진)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허위로 부정 수급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보조금 지원 자격을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다.
보일러 제조사, 도시가스 안전검사 등으로 보일러 연식을 확인하고, 보일러 제조일·설치일 등을 허위로 작성·제출했는지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수령했을 경우 보조금은 환수되고 시공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시공자에겐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된다.
한편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은 다음달 4일부터 각 자치구를 통해 접수 받는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높은 열효율로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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