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돋이 명소 폐쇄에도 KTX 만석·숙박업소 만실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4시 05분


26일 경북 포항시가 2021년 한민족 축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 주차장과 광장 전체를 폐쇄했다. 포항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해맞이 축전을 취소하고 내년 1월 3일까지 광장 출입을 통제한다. 2020.12.26/뉴스1 © News1
26일 경북 포항시가 2021년 한민족 축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 주차장과 광장 전체를 폐쇄했다. 포항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해맞이 축전을 취소하고 내년 1월 3일까지 광장 출입을 통제한다. 2020.12.26/뉴스1 © News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축년(辛丑年) 첫날 해돋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지만 해돋이 명소인 경북 포항을 운행하는 KTX열차 13편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3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1일까지 포항행 KTX열차가 모두 매진됐다. 서울~포항 KTX는 편당 935석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객실의 절반만 이용할 수 있다.

포항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돋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는데도 새해 승객이 많다”고 했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호미곶 주변 숙박업소는 대부분 예약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의 한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객실의 50%만 예약을 받고 있다. 대부분 객실의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31일 오후 3시부터 해돋이 주요 명소에 대한 통제에 들어간다.

매년 수만명이 몰리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영일대해수욕장~환호해맞이 해안도로~환호해맞이공원 야외공연장~바다원 횟집 5km 구간에 대해 차량은 물론 사람 출입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또 국내 최대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호미곶해맞이광장과 주변 해안도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구룡포~호미곶광장으로 연결되는 929호 지방도에는 교통단속차량을 투입해 도로변 주차를 막을 계획이다.

경찰도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7번 국도 등에 관광객들이 차량을 세우지 못하도록 순찰차를 투입한다.

포항시는 신축년 해돋이 모습을 보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동해바다의 모습을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호미곶으로 연결되는 구룡포읍에서 코로나19 ‘n감염’이 확산하자 구룡포읍 전체에 3인 이상 집합금지 특별행정명령을 내리고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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