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독도 7시26분→21분뒤 서울…“랜선 감상하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7시 12분


첫 해는 독도서 오전 7시26분에
내륙은 오전 7시31분 울산에서
구름 사이로 첫해 보이는 날씨
코로나19 탓 해돋이 명소 통제
지자체 등 해돋이 생중계 예정

신축년인 2021년 1월1일 새해 첫 해는 오전 7시30분을 전후로 모습을 드러내겠다. 중부지방 등에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돋이를 보기 어려웠던 올해와 달리, 이번 새해 첫 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돋이 모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감상할 수밖에 없겠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최근 전국 해돋이 명소들을 모두 통제한 상태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내일, 첫 해는 오전 7시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내륙에서는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겠다.

그 외 주요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강릉 정동진은 오전 7시39분, 포항 호미곶은 오전 7시32분에 첫 해가 등장하겠다.

주요 도시 별로 일출 시각을 살펴보면 서울은 오전 7시47분, 세종은 오전 7시43분, 대전은 오전 7시42분, 대구는 오전 7시36분, 부산은 오전 7시32분, 광주는 오전 7시41분, 인천은 오전 7시48분, 울산은 오전 7시32분이다.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해돋이·해넘이 등을 보기 위해 연말연시에 방문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명소, 국공립공원 등은 폐쇄하고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해돋이 주요 명소인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바닷가와 같이 폐쇄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곳은 출입금지 안내문을 곳곳에 게시하고, 방문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폴리스라인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3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다가오는 새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정도의 날씨가 예상된다. 올해 1월1일의 경우 흐린 날씨를 보여 해돋이를 볼 수 없는 곳이 많았다. 서울의 경우 흐린 날씨가 심해 전혀 볼 수 없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동해안은 (대체로) 맑지만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면서 “다만 내륙의 경우 서쪽 지방에선 눈 구름 때문에 보기 어렵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아쉬운 마음을 랜선 해돋이를 통해 달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부산시 등 각 지자체들은 해돋이 모습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등 일부 기업들도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돋이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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