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2일 거리두기 단계 결정…2.5단계 유지에 무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9시 20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부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세부 수칙을 조정한다.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브리핑에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4일 이후의 방역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2.5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모두 3일까지다. 현재 상황대로면 수도권의 경우 3단계 격상보다 2.5단계 유지 또는 일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06명. 3단계 격상 기준(800~1000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정부는 신중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수도권 2.5단계 조치로 인해 일단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걸로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일부 업종을 대상으로 규제를 조금 완화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몇몇 업종에 대해 영업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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