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새해 첫날 공개한 ‘새해맞이 국민 응원 콘텐츠’가 논란이다. 1일 복지부 계정 유튜브 등에 공개된 ‘집콕 댄스’ 동영상(사진)에는 노인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이 집 안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다. 집에 ‘콕’ 박혀 방역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안팎씩 나오는 상황을 감안할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댓글 반응도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사람이 죽어가는 역병이 도는데 춤출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다. “취지는 알겠지만 이런 영상 제작에 쓸 돈으로 의료진과 전담 공무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는 댓글도 있었다. 직장인 손우주 씨(31)는 “영상을 보고 정부가 국민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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