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리두기 조정…수도권 2.5단계 또 연장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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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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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2일 오전 11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여전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경우 수도권은 ‘3단계 격상’ 카드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는 209만3000개 시설의 영업 중단 또는 제한을 초래하는 조치여서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화성시가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 + 거리두기 2.5단계) 안내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해 연장 방침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안내문엔 1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기한도 명시돼 있었다.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돼 같은 달 28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이달 3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초순만 해도 100명 안팎에 그쳤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00명꼴로 나왔다. 이중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97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국 곳곳의 ‘일상 감염’과 교정시설·요양병원·교회의 집단감염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의 경우 누적 확진자는 945명(수용자 903명)으로 늘어 1000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 넘게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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