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더 건강하고 잘 사는 나라…‘호시우보’ 자세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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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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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더 건강하고, 더 잘 살고, 더 안전하고, 더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시무식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이낙연 전 총리도 지난 2019년 시무식에서 같은 취지로 ‘호시우행’(虎視牛行)을 강조한 바 있다.

정 총리는 먼저 ‘더 건강한 나라’를 목표로 제시하고 “당면한 3차 유행을 조속히 제압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내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대책을 오늘 확정하고 총력을 다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실한 자산인 K-방역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금년말 목표로 개발 중인 국산 백신까지 성공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잘 사는 나라’ 목표에 관해선 “올해 경제정책의 목표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민생경제의 반등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더 안전한 나라’와 관련해선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며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국민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 공정경제와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도 더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앞서가는 나라’와 관련 “최근 K-방역과 보건의료, 한류 등 우리의 소프트 파워가 커지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나라,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공무원들에게도 3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과감한 정책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라”며 “모든 문제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결정해달라. 국민의 편에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 모두에게 균형잡힌 행정을 실천해달라”며 “정부가 하는 일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은 각자 주어진 상황과 처지에 따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외된 이들,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도 필요하다.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도 바로 공직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지역과 수도권의 상생”을 당부하며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살고, 자생하는 균형발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총리는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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