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발 감염 속출에도 검사 거부…지역사회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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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3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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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인터콥 BTJ열방센터에 갔던 충북 방문자가 1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1.1.3/© News1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인터콥 BTJ열방센터에 갔던 충북 방문자가 1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1.1.3/© News1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인터콥 BTJ열방센터에 갔던 충북 방문자가 1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검사를 거부하는 바람에 연쇄 감염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확산까지 우려된다.

3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 118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39명, 제천 31명, 충주 28명, 보은 9명, 음성과 단양 각각 3명, 옥천과 진천 각각 2명, 괴산 1명 등이다.

충북도는 이 명단을 각 시군에 통보하고 이들 방문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나 대부분 방문이나 종교활동 사실을 부인하면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검사받은 일부 방문자도 주변 사람 등의 확진으로 어쩔 수 없이 접촉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BTJ열방센터 방문 사실 등은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러는 사이 BTJ열방센터 관련 연쇄 감염은 충주에서만 관련 확진자가 26명이 나오는 등 지역사회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늦은 밤에도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2명, 40대 1명, 5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지난 1일 한 교회 신도의 확진을 시작으로 그의 가족, 접촉자 등으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만 사흘새 26명이 쏟아졌다.

이날 확진된 음성의 한 고등학교 학생도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 사례다. BTJ열방센터와 연관된 교회에 다는 학생들의 확진으로 전수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처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자 충북도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곳 종교교육에 참석한 도민에게 14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행명령을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검사·치료비 등의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BTJ열방센터 도민 방문자에게 일일이 전화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나 대부분 연관된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충주 5명, 청주·음성 각 1명 등 7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1254명이 됐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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