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장 투입된 의무병들 “쓰러진 전우 돌보는 마음”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3일 16시 06분


육군, 보건소와 검사소에 병력 1300여명 투입

육군이 새해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 투입에 자원한 의무병 4인방(25사단 김성택 일병·25세, 56사단 정재욱 일병·24세, 7군단 백경호 상병·25세, 31사단 병장 임한솔·25세)은 간호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환자 면담과 확진자 간호 지원을 맡은 백경호(25) 상병은 “코로나19 최전선으로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매 순간 전장에 쓰러진 전우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달 11일 수도권 80여개 지역 보건소에 특수전사령부 간부 380여명을 긴급 투입한 데 이어 수도방위사령부 등 수도권 부대 지휘관과 장병 960여명을 수도권 160여개 임시선별검사소에 추가 투입했다.

역학조사 지원을 위해 수도권 지역 보건소 등에 투입된 특전사 간부들은 전역과 배우자 출산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몇명을 제외하고 전원 임무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임무 기간은 이달 중순까지다.

서울시 관악구보건소 장시화(51) 감염병관리팀장은 “교대시간이 지난 늦은 시간까지도 자발적으로 역학조사 지원에 나서는 것을 보며 군인 특유의 우직함과 성실함에 감동했다”며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밝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헌신적인 모습에 역시 특전사”라고 평했다.

새해를 광진구 보건소 지원 현장에서 맞이한 소띠 장병 이광민(25) 중위(특전사 비호부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육군의 사명은 새해에도 변함없다”며 “근면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소와 같이 코로나19 종식과 국민의 일상회복이라는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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