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1만2031개 확보…1일 이상 대기 10명으로 감소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3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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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616개·준중환자 307개·전담병원 7030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병상 1만2031개를 확보해 ‘병상 1만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도권 내 1일 이상 병상 대기 환자수는 3일 0시 기준 10명으로 줄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을 발표한 후 20일 동안 총 1만2031개 병상을 확보해 1만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계획 발표 당시 수도권 병상이 2548개에 불과했던 곳에서 9483개가 추가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목표 7000병상을 훌쩍 넘긴 8583병상(122.6%)을 확보했다. 감염병전담병원도 목표 2700병상의 103.1%에 해당하는 2785병상을 확보했다. 중환자병상은 목표 300병상의 221%에 해당하는 663병상을 확보했다.

2일 기준 중환자병상은 총 616병상이 확보됐다. 현재 전국 191병상, 수도권 85병상이 남아 있다. 서울이 40개, 경기가 34개, 인천 11개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307병상이다. 가동률은 전국 79.2%로 64개의 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36병상의 여력이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7030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65%다. 246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722병상이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는 72개소 1만3574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가동률은 42.3%다. 남은 병상은 7833개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871병상을 확보했고 가동률은 42.3%로 6269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1일 이상 자택 등에 머물며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대기자도 3일 기준 10명으로 종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 병상 대기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17일 595명에 달했으나 26일 158명, 27일 96명, 28일 63명, 29일 57명, 30일 23명으로 감소해 3일에는 10명까지 줄었다.

중대본은 “신속한 병상확보와 병행한 운영 효율화 조치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추가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을 예비지정해 준비하고 감염병전담 요양·정신병원 등 특수 병상모델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중증도에 맞는 병상으로 신속히 전원하도록 보상구조를 개편하고 전원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병상별 전원·퇴원기준을 점검하는 등 병상 효율화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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