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월 미래유산으로 1999년 1월 24일 개장한 ‘여의도 공원’, 1976년 1월 ‘문학사상’에 발표된 하근찬의 단편소설 ‘전차구경’, 제야의 종 행사로 대표되는 ‘보신각 타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 공원은 도심형 공원으로 조성된 여의도의 랜드마크다. 공원으로 조성되기 전인 1916년부터 1971년까지는 비행장 및 공군기지 등으로 활용됐으며 1972년에는 5·16 광장으로 조성돼 대규모 군중집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이용됐다.
‘전차구경’은 지하철을 처음 마주한 시민의 감정을 기록하는 등 당시 서울의 풍경과 시민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다. 작가 하근찬은 ‘전차구경’을 통해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아쉬움과 허전함을 토로하며, 옛 시절 인간미 넘치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
보신각 타종은 대표적인 신년 행사로 1953년부터 매년 서울 시민들과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행사는 새해 첫날은 물론 3·1절, 광복절 등 다양한 기념일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게시판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보신각 타종 행사를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관람하고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소망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케이크를 50명에게 제공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월의 미래유산은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과 도심 속 푸르른 쉼터인 ‘여의도 공원’ 등 시민들에게 친숙하며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미래유산들로 선정했다”며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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