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월요일 1천명대 신규확진…정부 “3차유행 관리되는 중”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4일 11시 16분


4일 신규 확진자 1020명…월요일 기준 첫 1000명대
정부 "어제 동부구치소·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많아"

새해 연휴 기간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넘게 발생했음에도 정부는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3주간 경향은 완만한 감소”라며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휴일과 주말의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고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20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다.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돼 확진자 수가 적게 나타난다.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3주간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12월15~21일 989명, 12월22~28일 984명, 12월29일~1월4일 916명으로 차츰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800~1000명이다. 정부는 1월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3일) 집단감염이 많이 나타난 경우가 있다”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 발생했고 광주와 인천 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해 합쳐서 200명 이상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부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향”이라며 이날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 방역총괄반자은 “오늘(4일)부터 시행하는 특별방역 대책 연장을 통해 확진자 수가 좀 더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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