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된 제주교도소, 재소자 위험도따라 분산수용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4일 11시 20분


수용자 645명, 직원 235명 등 모두 880명 검사실시
도 "확진 직원과 재소자와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4일 교도관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음에 따라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수용자 645명, 교도관 등 직원 235명 등 8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밀집접촉자, 접촉 적은 재소자, 접촉없는 재소자로 수용자들을 나눠 위험도에 맞게 분산수용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 방역당국은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 전국적으로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직원 확진에 긴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이 직원과 재소자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디.

도는 지난 3일과 4일 오전 제주교도소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잇달아 회의를 개최하고 재소자들이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될 수 있도록 제주교도소내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880여명의 검체 채취는 교도소 내 17명의 자체 의료진이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제주교도소 측은 채취한 검체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수용자들을 위험도에 맞게 분산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전수 검사로 확진자를 신속하게 추린 뒤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적은 재소자들은 2~4인 혼거실로, 아예 접촉이 없었던 재소자들은 별도 건물에 수용할 방침이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한 밀접 접촉자와 수용자와의 접촉이 많은 교도관, 다인실 수용자 등을 우선 검사할 예정이다.

교도소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신속한 병상 배정과 함께 119 음압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이송도 대기 중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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