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다. 특히 7일부터 사흘간 중부 내륙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다. 광주는 64년, 대구는 47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온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24도를 비롯해 서울 영하 17도, 대구 영하 14도까지 떨어진다. 광주는 영하 13도, 부산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걸쳐 강추위가 예고됐다. 여기에 매서운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가까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폭설도 예보됐다.
남부지방에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찾아오는 건 이례적이다. 예보대로 8일 광주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면 1957년(영하 13.5도) 이후 64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된다. 영하 14도로 예보된 대구는 1974년(영하 14.1도), 영하 12도로 예보된 부산은 2011년(영하 12.8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는 영하 50도 안팎의 차가운 북극 공기가 남하하며 발생했다. 한파는 12일까지 이어지다 13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예보된 만큼 선별진료소 등 야외 근무자와 노약자들은 한랭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량기, 수도관을 점검하고 양식장과 비닐하우스 시설도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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