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등 고위직 11명 ‘테이블 쪼개기’ 회식 논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6일 09시 56분


연수구 "업무연장선상 식사, 물의 일으켜 죄송"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가운데 인천의 한 지방자치단체장과 부구청장, 국장급 공무원 등 10여명이 한 식당에서 ‘테이블 쪼깨기’ 식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6일 인천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식당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포함한 일행 11명이 4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점심을 먹었다.

고 구청장은 오전 회의를 마치고 부구청장과 국장급 공무원들과 함께 해당 식당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식당에서는 4명까지만 예약과 동반 입장이 허용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테이블 쪼개기’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신고자의 “고 구청장 일행이 음식점을 방문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련 사진 등을 확보하고 이날 인천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당시 식사 자리가 ‘공적 모임’에 해당한 점과 4명 이하로 나눠 식사했다는 점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식사이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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