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들이 코로나로 죽어간다…올해에만 벌써 30명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6일 10시 14분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07명이다.

사망자는 7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치료 중 숨졌다. 모두 최근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사망자 3명은 모두 5일 숨졌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12월 6일, 8일,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는 구로구 2명, 송파구 1명이다.

새해 들어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1일 5명, 2일 4명, 3일 3명, 4일 4명, 5일 11명, 6일 3명 등 총 30명이다. 누적 사망자의 14.5%가 약 1주일 사이 집중됐다.

최근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는 3차 대유행 지속으로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가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란 우려가 높다.

전날에도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7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6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64명 증가한 2만602명이다. 이들의 사망률은 1.0%다.

5일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다. 사용 중인 병상은 174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4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전화인터뷰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상황 자체는 아직 들쭉날쭉하고 확실하게 감소세로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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