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정시설 직원·수용자 전수검사 실시…수용자에 매일 마스크 1매 지급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6일 11시 17분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코로나19 간이 검진소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6.뉴스1 © News1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 코로나19 간이 검진소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1.6.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서울 동부구치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정시설 집단감염과 관련 모든 교정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 대해서는 매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법무부로부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2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차례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 경북북부2교도소 등 4개 기관 이송자 372명 등 11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중증도를 고려해 병원·생활치료센터에 격리조치 했으며, 밀접접촉자의 경우는 1명씩 분리 수용 중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5차례 이송을 실시했고, 총 972명을 이송했다. 지난해 12월18일 2292명이던 수용인원은 5일 오후 9시 기준 1320명으로 줄어 수용밀도가 63.7%로 낮아졌다.

당국은 지난 2일 ‘서울동부구치소 정부합동대응단’을 구성해 확진자 발생 경과 및 시설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평가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또 ‘교정시설 긴급 의료체계’를 구축해 서울 5개소, 경북 5개소, 강원 5개소 등 전담병원 15개를 운영 중이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의료진 14명(의사 5명, 간호사 9명)을 투입해 조치 중이다.

당국은 모든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11개교정시설의 직원·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동부구치소 같이 고층으로 이뤄진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비접촉자를 대구교도소 신축 건물에 수용하는 등 선제적인 조절이송 계획도 수립했다.

아울러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은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의 외부 유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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