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양부모 학대로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특별 기구를 만들겠다”고 6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26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사회의 어린이들이 그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한 매체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음성 녹음 파일을 근거로 박 후보자가 지난 2016년 11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고시생에게 폭언·폭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본인이 당시 오히려 폭행당할 뻔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사법 고시생 단체 대표가 폭행 논란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물음에 박 후보자는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며 “그거는 그분들이 잘 알 것이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청문 요청안이 완성돼 아마 오늘 인사혁신처, 청와대를 거쳐 국회에 접수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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