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상반기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제주도는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착공한다”고 8일 밝혔다.

국비와 도비 등 1096억 원을 투자하는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은 서귀포시 색달동 3만4737m²에 들어선다. 하루 34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량 이곳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 시설 주변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며 색달동 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공사비의 10% 규모를 특별지원금 명목으로 색달동에 지급한다.

지난해 5월 일괄입찰(일명 턴키) 방식으로 입찰 공고해 1순위 업체가 선정됐다. 하지만 3순위 탈락업체가 선정된 업체가 ‘경관관리계획(경관가이드라인)의 절성토 기준’(3m 이하)을 위반했는데도 이를 간과한 채 적격업체로 뽑은 건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기각 결정이 나온 데 이어 4일 광주고법은 1심 결정과 같이 항고를 기각했다.

제주도는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착공, 2023년 11월경 완공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음식물 폐기물#쓰레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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