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캠페인’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캠페인 시행 후 사망자 대폭 감소

대구지방경찰청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캠페인을 펼쳐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경찰은 지난해 9, 10월 2개월간 지역 주요 교차로에 240여 명을 배치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캠페인을 펼쳤다. 처음 한 달간 운전자가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으면 무조건 정차하도록 홍보했다. 이후 한 달간은 집중 단속을 벌였다.

경찰이 최근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홍보 및 집중 단속 시행 전인 지난해 8, 9월 19.2%에 그쳤던 우회전 차량 법규 준수율은 캠페인 이후 같은 해 10, 11월 기준 35.1%로 높아졌다.

법규 준수율이 높아지면서 이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줄었다. 캠페인 진행 전인 지난해 8, 9월 15명이었던 우회전 교통사고 관련 보행자 사망자는 10, 11월 2개월 동안 5명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후 우회전 시 차량 통행 방법에 대해 혼란을 겪는 운전자들이 많았지만 홍보 및 집중 단속 이후 인지도가 높아졌다. 올해는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경찰청#보행자#보행자 중심 교통문화#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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