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은 지난해 9, 10월 2개월간 지역 주요 교차로에 240여 명을 배치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조성 캠페인을 펼쳤다. 처음 한 달간 운전자가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으면 무조건 정차하도록 홍보했다. 이후 한 달간은 집중 단속을 벌였다.
경찰이 최근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홍보 및 집중 단속 시행 전인 지난해 8, 9월 19.2%에 그쳤던 우회전 차량 법규 준수율은 캠페인 이후 같은 해 10, 11월 기준 35.1%로 높아졌다.
법규 준수율이 높아지면서 이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줄었다. 캠페인 진행 전인 지난해 8, 9월 15명이었던 우회전 교통사고 관련 보행자 사망자는 10, 11월 2개월 동안 5명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후 우회전 시 차량 통행 방법에 대해 혼란을 겪는 운전자들이 많았지만 홍보 및 집중 단속 이후 인지도가 높아졌다. 올해는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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