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강원 철원의 수은주는 영하 26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기온 분포는 영하 26도~영하 9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 그 밖의 지역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른다.
매서운 칼바람이 계속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8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강원 철원의 체감온도는 영하 35도에 달한다. 전국 해안과 제주, 강원 산지에는 초속 10~16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7~13m의 바람이 분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출근길도 큰 불편이 우려된다.
곳곳의 교통 대란을 불러온 폭설은 7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다. 하지만 호남과 충남 일부, 제주와 울릉도·독도에는 계속된다. 7일 오후 7시 기준 전북 새만금 21.8㎝, 고창 16.7㎝, 세종 12.8㎝ 등의 눈이 쌓였다. 울릉도에는 42.2㎝, 산간지역인 제주 어리목에는 55.3㎝의 눈이 내렸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계속 유입돼 9일까지 전라 서해안에 최대 20㎝ 이상, 제주 산지와 울릉도·독도에 50㎝ 이상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서해5도와 충남서해안 3~8㎝, 충청 내륙지역 1~5㎝, 경기남부 1㎝ 등의 눈이 예보됐다.
한파에 폭설이 더해지면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양식장 어류가 동사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와 동상 등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바깥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차량 운행도 가급적 피하고 수도관 동파 예방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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