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경제부시장 5일 사퇴
야권서 ‘러브콜’ 받아 귀추 주목
변성완 권한대행 사퇴여부도 관심
민주당선 예비후보 등록자 없어
D-90,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7일 현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만 10명에 이른다. 여기에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까지 합하면 15명이 넘는다.
그동안 부산시장 보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던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50)이 5일 사퇴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부산시민 여러분을 위해 새 역할을 찾기로 결심했다”며 경제부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명예퇴직 절차를 밟게 돼 당분간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입당이나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부시장은 야권(국민의힘)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기획재정부 국장 신분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된 그는 그해 12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임용됐다. 시 경제부시장은 정무직이어서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와 함께 자동 면직 처리됐으나 나흘 만에 재임용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56·행정부시장)의 사퇴 여부도 관심을 끈다.
행정고시 37회(1993년) 동기이자 자동 면직된 박 부시장을 재임용한 변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장 보선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일 30일 전인 3월 8일이지만 당내 경선에 참여하려면 그 전에 사퇴해야 해 그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시선관위 명부 기준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55),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63), 유재중 전 의원(65), 이진복 전 의원(63), 전성하 LF에너지 대표(40), 박형준 동아대 교수(61),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63), 이언주 전 의원(48) 등 8명이다.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 원장(56)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은 박형준 이언주 후보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선거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박민식 유재중 이진복 전 의원도 정책 및 공약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정치 신인인 전성하 김귀순 후보도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아직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하지만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58)이 6일 부산에서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 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영춘TV’로 생중계한 ‘고통에 대하여’란 주제의 온라인 출판기념회에서 “제 꿈은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 사람들이 부산에 와서 비즈니스와 관광도 하고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드는 게 1차적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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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05:24:55
4.7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힘 김종인대표가 여당과 비밀리에 만났다는 가십보도에 분노를 느낀다-서울 안철수 후보를 폄훼하고 있으나 헛탕-부산에서 여당편을 돕는다면 대표가 아니라 역적이다. 고백한 뒤 대표직을 사퇴할것
2021-01-08 14:12:32
저는 좋은 정치인 상을 받은 이진복 의원 응원합니다! 40년 동안 정치하면서 아무 문제 없던 사람이라, 도덕적이 흠결이 없다고 판결난거구요.. 공약도 다 좋았고
2021-01-08 14:54:44
단기적인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마시고 임기가 끝나고 난 후에도 부산에 도움이 될 만한 공약을 내세워주세요. 작년에도 제기되었던 부산의 '물 문제' 해결하겠다고 발 벗고 나선 사람은 이진복 의원 뿐이더라고요 부산시민으로서 안타깝습니다. 이진복 후보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