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낙조 명소 간월도, 관광지로 본격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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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4000억 원 투입
호텔-콘도-상가시설 등 건립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가 본격 개발된다.

서산시는 “지난해 8월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관광개발사업단과 더불어 간월도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오영근 한국관광개발사업단 회장은 6일 서산시청에서 ‘간월도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자가 정해지기는 간월도가 2000년 관광지 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지 21년 만이다.

한국관광개발사업단은 내년 초부터 2024년까지 4000억 원을 들여 간월도 관광지 5만5892m²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상가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변에 총연장 1km의 경관 탐방로를 개설하고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 체험장도 조성한다. 오 회장은 “낙조 명소인 간월도를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간월도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서산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간월도는 천수만 한가운데 있다가 1980년대 천수만 간척지 개발사업으로 육지가 됐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間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간월도 주변에는 조수에 따라 섬과 육지로 바뀌는 낙조의 명소 간월암이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서산시#간월도#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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