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8일 7차 전수조사…확산세 감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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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8일 05시 57분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가 적막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98명 증가한 2만899명이다. 현재 814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1만254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2020.1.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가 적막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98명 증가한 2만899명이다. 현재 814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1만254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2020.1.7/뉴스1 © News1
서울동부구치소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날 법무부가 구치소내 집단감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가 이번 전수조사에서 얼마나 줄어들지 주목되고 있다.

법무부는 전날(7일) “전국 54개 교정시설 중 33개 기관에서 12월30일부터 1월6일까지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만138명 전원 음성, 수용자 3만1893명 중 3만18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와 같이 빌딩형 고층 교정시설인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 수용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경북북부제2교도소 확진수용자 341명 전원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1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9개 기관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확진판정을 받은 강원북부교도소 수용자 4명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이송된 수용자인 것이 확인되면서, 동부구치소발(發) 감염 우려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법무부에 따르면 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남성 수용자 A씨(71)가 사망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30일 형집행정지 결정됐으나 관련 증상이 없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에 일시 수용 중이었다.

A씨는 일시 수용 9일차인 7일 오전 5시40분경 거실 내에서 호흡곤란 증세 등을 호소한 후 인근 경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응급처치 중 8시10분경 사망했다.

앞서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 주범 윤창열(66)씨가 동부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출소, 외부치료를 받다 지난달 27일 숨진 바 있어, 동구부치소 관련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지난 6차 전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7차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5일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해 6차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직원들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고, 수용자 67명이 추가 확진됐다. 검사자 중 수용자 5명에 대해서는 미결정 상태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6차 전수검사에서 여성재소자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재소자들은 1~5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남성 재소자와 확실히 분리가 되어 있어서 역학조사관과 협의해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7차 검사에서는 여성재소자들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7차 전수검사 결과로 동부구치소 상황이 통제권에 들어설지도 주목된다. 현재 동부구치소는 확진자를 따로 분류하고 밀접접촉자 전원을 독거실에 따로 수용한 상태다. 동부구치소는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수차례 이송을 거쳐 지난 5일 기준 수용률을 64% 수준으로 낮췄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총 120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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