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회기역 환경관리원 등 11명 집단감염…“탈의실 공동사용 원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8일 11시 14분


"거리두며 식사했지만 공동 탈의실서 함께 휴식"

서울 동대문구 소재 청량리역과 회기역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총 1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거리두기가 가능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식사 후 공동 탈의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사 환경관리원 1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된 후 6일까지 9명, 7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88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78명이 나왔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 관계자들은 칸막이가 설치되고 거리두기가 가능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했다. 하지만 식사 후 지하층의 공동 탈의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경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직장동료에게 감염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중이다.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각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과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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