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키즈코리아&웰팜&핑거, 전국푸르니
직장 어린이집에 위생안전 메시지보드 배포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스위치 등을 누를 땐
손가락을 구부려 누르세요” 등 수칙 담아
“엘리베이터 버튼은 손가락을 구부려서 손등으로 누르세요.”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세요.”
국제아동안전기구 Safe Kids 한국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와 웰팜(자연원), 핑거(Finger)가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전국 직장어린이집 285곳에 위생안전 수칙이 담겨있는 메시지보드를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뒷면이 고무자석으로 된 ‘안전메시지보드’는 가족이 수시로 이용하는 현관문이나 냉장고 문에 부착할 수 있다. 앞면의 왼편에 ‘위생안전 수칙’이 삽화와 글로 제시돼 부모와 자녀가 수시로 보고 자연스레 체득하게 된다.
오른편에는 가족이 손글씨로 서로의 뜻을 전달할 수 있게끔 ‘가족게시판(메시지 보드)’이 구성돼 있다. 보드 마커 또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가족게시판에 글을 남겨놓으면 다른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나 조부모가 자녀에게, 어린 자녀가 성인 가족 구성원에게 자신의 의사를 ‘우편 편지’처럼 시차를 두고 전달하는 식이다.
박상용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는 “하루에 7회, 사흘 동안 21회 이상 하나의 메시지를 보면 그 메시지를 자신의 것으로 체득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진다”면서 “메시지보드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 습관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는 “특히 손 글씨로 서로의 뜻을 전달하는 메시지보드는 가족 모두에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표진인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역시 “시차 없이 직접 대면하여 말하거나 휴대전화기 문자나 카톡 등 소셜미디어 통신은 부정적 감정이 그대로 전달돼 서로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면서 “시차를 두고 편지를 주고받는 식으로 손글씨로 자신의 뜻을 가족 구성원에게 글로 전달하면 가족의 관계가 이전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위생수칙을 잘 모르고 비위생적인 습관을 유지하는 가정들이 많은데 생활습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윤 내과 전문의(세이프키즈 운영위원, 신윤내과의원 원장)는 “변기의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변기 내 물이 분변과 함께 튀어 올라 대장균이 눈의 안구점막, 입술, 칫솔, 수건 등에 묻게 된다”면서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는 등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이 대장균 등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어릴 때부터 변기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가락을 구부려 손가락 등 부분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좀 더 세균감염의 기회를 줄이는 나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하나은행, 대교 등이 공동설립하여 2020년 12월 현재 서울 등 전국 주요 직장 어린이집 285곳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직장어린이집 위탁운영기관이다. 웰팜(자연원)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에게 안전한 ‘어린이 기호 식품’ 인증을 받은 착한 고급 식품기업이다. ‘향, 감미료, 색소, 보존료,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5無주스 등 어린이용 주스를 공급하기도 한다. 핑거(Finger)는 은행 등의 시스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금융IT기업이다. 2021년 1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금융솔루션 개발 제공 업계 1위 기업이다.
세이프키즈(Safe Kids)는 어린이 안전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아동기구이다. 1988년 미국 국립 어린이 병원이 창립하여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이프키즈의 한국법인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2019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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