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물량 상당수 들어와…11월까지 집단면역 추진"
"내달 예방접종 시작 계획 변함없어…軍 운송 등은 미정"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1일 또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2~3주 뒤에 면역이 형성된다면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1일 또는 28일 간격으로 2번 접종을 해야 되는 점이 있다”며 “또 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데도 한 2주 내지 3주 정도가 소요되는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이 권고된다. 얀센의 경우 1인당 1회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2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3분기 내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늦어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이전에 전 국민의 60%를 대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3~4분기에 예방접종 물량이 상당수 들어올 것으로 예정돼 있고 3분기 때 집단면역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접종을 할 수 있게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월 말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것은 변함없다”며 “그 일정을 갖고 허가와 백신 출하, 검정에 대한 부분과 접종 계획에 대한 부분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관리에 대해 “4개 회사의 백신을 공급받아서 보관과 유통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에 대한 것을 업계하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통합 유통센터나 물류체계를 만드는 것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운송임무는 군에서 맡기로 결정했다는 한 보도와 관련해 “아직은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라며 “군을 포함해서 각 부처가 담당할 세부 역할 등을 관계부처하고 협의하고 있고 또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부처하고 협의해서 바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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