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2022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ITS)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자치단체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 국고보조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신호를 제어해 교통 정체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폐쇄회로(CC)TV와 거리 기지국에서 수집한 교통량 데이터를 분석해 날짜, 시간대에 맞는 신호주기를 예측해 실제 운영체계에 적용한다.
경찰이나 소방 등 긴급차량을 운행할 때 우선 신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하다. 보행자가 적은 교차로에서는 차량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 체계를 바꿔주기도 한다.
전주시는 동부대로와 온고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사업 구간 검토를 마친 뒤 시스템 적용을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올 8월부터 스마트 교차로 CCTV와 교통흐름 관제시스템, 신호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는 등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입 취지에 맞는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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