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승현·김영 부부가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2억5000만 원을 최근 기탁했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가 전남대에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억 원에 이른다.
영진종합건설 회장인 박 씨는 1970년 전남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다. 부인인 김 씨는 화학공학과 ‘72학번’으로 영진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부는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 회원이자 공과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다.
박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고 40년째인 지금까지 나눔을 소명으로 삼아왔다”며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비로소 이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남대총동창회장이기도 한 그는 “더 많은 동문이 전남대가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기부 대열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석 총장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도록 발전기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면서 “모교 사랑을 실천해온 부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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