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반려견 중성화 수술비 지원… 29일까지 읍-면사무소서 접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03시 00분


제주도는 읍·면지역 가정집의 실외에서 기르는 반려견(일명 마당개)에 대해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외에서 기르는 반려견의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강아지가 유기되거나 목줄 없이 동네 길거리를 배회하다 유기견으로 방치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중성화 대상은 마당 등 실외에서 키우는 암컷 반려견 225마리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게 우선 지원된다. 이달 29일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주지역 유기견은 2018년 7979마리, 2019년 8111마리, 지난해 7047마리였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읍·면에서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처음으로 반려견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최근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당개의 반복적 임신과 출산이 유기동물 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로 3년을 맞는 중성화 지원사업이 유기동물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반려견#중성화#수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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