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형 전기차 마을버스 서대문구, 서울시 첫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6대 운행…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

11일부터 서울시 최초의 전기차 마을버스가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다.

서대문구는 연일교통 서대문03번 전기차 마을버스 6대가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전기마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한 지 10개월 만이다. 서대문03번 전기버스는 홍은2동 주민센터에서 서대문구청과 연희초, 연세대 앞을 거쳐 신촌전철역을 오간다.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6억 원, 서울시로부터 7억 원을 받아 전기마을버스와 차고지 내 전기충전소를 도입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많이 사용되는 압축천연가스(CNG) 마을버스는 경유버스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평가된다. 반면 전기마을버스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가 적게 들고 엔진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번에 운행되는 버스는 계단이 없는 초저상버스로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도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그린도시 서대문구 조성의 일환으로 마을버스 전기차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대문구#전기차 마을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