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도입이 확정된 것과 다른 제조방식(플랫폼)의 백신을 뜻한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추가 도입이 유력한 노바백스 제품은 오랜 기간 백신 제조 때 사용된 단백질 재조합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내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소 1000만 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2분기(4~6월)부터 도입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체결되면 선구매가 확정된 백신은 최소 6600만 명분(1억2600만 회)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통기한이 길고 냉장온도 보관이 가능하다.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 중이라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 백신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체적으로 최대 1억8000만 회(약 9000만 명분) 정도의 물량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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